시간여행 영화, The Door (2009)

 

 

시간여행 영화, The Door 리뷰

 

집에서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줄거리에 끌려서 보게 된 영화, The Door (2009)

 

네이버 네티즌 평점 8.05짜리 영화로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듯한 영화였습니다.

 

우선 시간여행 이라는 소재는 우리가 자주 접해본 소재인 만큼, 아주 새롭거나 획기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이 영화 역시 바꾸고 싶은 과거를 위해 시간여행을 한다는 설정이었습니다만, 조금 독특한 점은 5년 전의 과거가 현재와 공존한다는 점에 있었습니다.

결말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것 같습니다만 (뚝딱부부도 결말은 그닥...), 현실에 충실하자? 정도의 교훈을 얻는 영화였습니다.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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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화가인 남자주인공, 아내와의 사이는 썩 좋지 않습니다.

초반부터 이웃집 여자와 바람을 피는 나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바람을 피우는 사이 물에 빠져 죽어버린 딸...

(나비를 잡다가 수영장에 빠졌는데, 신발끈이 바닥에 걸려서 익사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내는 갈라서게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후회속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냅니다.

(초반 전개가 굉장히 빠릅니다)

 

후회 속에서 폐인처럼 살아가던 주인공은 추운 겨울에 나비 한마리를 발견하게 되고, 그 나비를 쫓다 우연히 어떤 터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터널을 따라가다 보니 갑자기 여름이 되고, 한순간도 그날을 잊지 못했던 주인공은 단번에 그곳이 5년전 딸이 죽은 날이라는걸 알게 됩니다.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 물에빠진 딸을 살려내는 주인공...

 

오랫만에 다시 본 딸이 너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집에 돌아온 5년전의 자신이 주인공을 도둑으로 알고 공격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실수로 5년전의 자신을 죽이게 됩니다.

 

주인공은 5년전 자신을 마당에 묻어버리고, 스스로가 5년전 자신인척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행복.. 5년 동안 반성한 마음으로 딸과 아내를 아낌없이 사랑하고, 그 덕분에 아내와의 사이도 좋아집니다.

하지만 엉겁결에 저지른 범죄의 뒷처리는 깔끔하지 못했습니다.

마당에 묻은 5년전 자신을 친한친구가 발견하게 되고, 진실이 탄로나려는 순간.

옆집에 사는 약간 사이코패쓰같은 이웃집 남자가 주인공의 친구를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5년전 과거로 넘어온 사람은 주인공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 마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후회스러운 과거를 바꾸기 위해 이미 현재에서 넘어와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웃집 남자 역시 그들 중 한명이었고, 넘어온 사람들은 과거의 자신을 죽이고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이웃집 부부가 과거의 그들을 죽이는 모습을 보게 된 주인공의 (5년전)아내.

그리고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딸을 보기위해 터널을 넘어온 현재의 아내.

이웃집 남자는 넘어온 사람들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주인공의 5년전 아내를 죽이려고 합니다.

 

딸과 다시 행복해지기 위해, 나 자신을 죽였던 것처럼 아내도 죽일 것인가?

 

5년전의 아내와 마주친 현재의 아내는, 그녀를 죽이지 않고 보내줍니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과거의 나를 지울수(죽일수)는 없었습니다.

주인공 역시 실수로 자신을 죽이긴 했지만, 5년전의 아내를 죽일수는 없었습니다.

터널을 이용해 딸과 5년전 아내를 현재로 탈출시키고, 터널을 무너뜨리는 주인공.

결국 현재의 아내와 함께 5년전 과거에 남습니다.

 

또다시 딸이 없는 세상에 남겨진 부부,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둘의 손을 맞잡으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이 대사없는 마지막 장면에서, 현재의 나를.. 그리고 과거의 나를 용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아무리 후회해도 과거는 이미 일어난 일이므로 과거를 용서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가 감독이 얘기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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